• 2023. 12. 18.

    by. 엔젤웅

    쿠팡플레이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소년시대 보고 계신가요? 요즘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고 저도 빠짐없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전 넷플릭스 위주로 시청을 하는 편인데 요즘 쿠팡플레이에서도 자주 볼만한 드라마가 생겨나는 듯합니다.

     

     

    11월 2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편씩 공개하고 있으며 총 10부작이라고 합니다. 너무 짧은 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흥미로운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 시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소년시대

     

    캐릭터 별 개인적인 생각

     

    소년시대

     

    사실 매주 새롭게 공개되는 금요일을 기다리고 볼 때마다 웃음과 짠함으로 시청 중이지만 약간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보고 제 생각을 써 볼까 합니다. 

     

    장병태 (임시완)

     

    소년시대 드라마에서 제가 좋아하는 배우 임시완 씨는 찌질이 장병태 역을 맡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맞는 게 일상인 병태는 아버지 일로 전학을 가게 되고 옮긴 부여농고에서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일반적인 포인트는 장병태의 찰진 사투리와 찌질한 표정연기, 특정 사건으로 인해 잠시 전설의 싸움꾼으로 살아가다 다시 찌질한 븅태로 돌아오면서의 에피소드입니다.

     

    제가 최근에 소년시대를 보면서 약간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 부분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병태의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꽤 많을 것 같은 생각과 그 학생들의 현실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알리는 과정에서 현재 우리나라에 집단 괴롭힘이 정말 많고 피해를 받고 있는 학생들이 그로 인해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정말 셀 수도 없을 정도의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매시간, 매일, 매주 심각한 우울감과 정신 질환에 힘들어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에 네이버 지식인 같은 곳에 답답함과 슬픔 등을 조심스레 노출하고 있습니다.

     

    힘든 마음을 글로 쓰면서 또는 질문을 하면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아무리 써봤자 현실적으로 해결도 안 되고 점점 하루하루 힘들어지고, 부모님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는 싫고 정말 안 좋은 생각까지 하는 학생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년시대 드라마 8화에서 병태가 경태에게 엄청 맞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서로의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까지 모인 병실에서 조차 진심으로 사과 한마디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후 집 마당에서 병태 어머니가 병태에게 눈물을 흘리시며 이런 말씀을 합니다.

     

    "병태야 미안햐.....엄니가 미안햐..... 엄니가 못나서 미안햐.."

     

    전 이 대사가, 이 상황이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경험도 못해본 저도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고 속상하고 화가 났는데 이런 일을 지금 비슷하게라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니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이 기점으로 병태가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전개가 시작됩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내 자식이 집단 괴롭힘을 당하면 어떻게 하는 게 맞는 방법일까요? 

     

    복수를 하는 게 맞는 걸까요? 

     

    현실에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고, 해결책이 될까요? 

     

    이번 소년시대 8화에서 병태를 보고 저는 괜히 혼자 심란해지고 걱정스럽고 복잡한 심경이 생겨서 오늘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박지영 (이선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너무 코믹스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사랑을 받은 이선빈 씨가 소년시대에서 박지영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상에서 장병태와 어린 시절을 함께하고 부모님끼리도 잘 아는 사이며 현재 같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괴롭힘을 당하는 찌질이 장병태와는 반대로 부여에서 유명한 흑거미라고 불리는, 정의를 위해 주먹을 쓰는 캐릭터입니다.

     

    불량한 집단을 혼자서 해결하는 최강자이며, 본인이 좋아하는 병태 앞에서도 강한 척은 하지만 병태를 위해 조력자로 곁에 있으며 한없이 여리고 순한 캐릭터로 보입니다.

     

    이 박지영 캐릭터는 현실에는 어떨까요?

     

    물론 저는 장병태 쪽도 아닌, 박지영 쪽도 아닌  삶을 살아와서 그런지, 현실에서는 박지영 캐릭터를 듣거나 보기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학창 시절에 괴롭힘은 없었다고 할 순 없지만, 최근처럼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친구들이 엄청 많은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주변에는 어떤가요? 박지영 캐릭터의 친구가 있었나요?

     

    정의를 위해 빠짐없이 시원하게 주먹을 쓰는 친구가 생기면 현실에서 어떻게 될까요? 그 친구는 좋은 일을 한만큼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랬으면 정말 좋지 않을까'라는 짧은 생각에 다양한 질문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너무 드라마 캐릭터에 심취하여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아산 백호 정경태, 모든 남학생을 미모로 평정하고 있는 강선화 캐릭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관점에서 써 보겠습니다.